KAIST가 추진하는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의료 AI 솔루션 기업인 배럴아이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부터 약 1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KAIST의 딥테크 창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연구자가 창업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배럴아이는 초음파 영상 기반의 AI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는 해당 기술이 글로벌 임상 및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 것이다. 투자에 참여한 기업은 세계적인 의료영상 및 진단 분야에서 권위 있는 기업으로, 양사는 향후 기술 공동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배럴아이는 딥러닝 및 RF(무선주파수) 신호 기반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 내부의 미세한 조직 변화를 고해상도로 탐지할 수 있는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유방암, 갑상선 질환, 간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임상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KAIST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에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KAIST 창업원장은 배현민 교수로, 그는 이번 투자가 KAIST에서 연구개발로 다져온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원은 연구자 중심의 기술창업이 실제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딥테크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AIST는 과학기술 기반 창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을 통해 연구성과의 시장 진입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촉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딥테크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AI, 바이오헬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에 매년 수십 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있는 KAIST는 국가 혁신성장형 창업의 모델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의 AI 분야는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AI 창업기업들은 KAIST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중 리벨리온과 파네시아는 각각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링크솔루션 기업으로서 각각 1조 원과 3500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KAIST의 연구자 창업 생태계가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된다.
배럴아이는 2021년에 설립되어 AI 기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통해 기존 MRI에서만 가능했던 조직 정량 정보를 초음파 영상으로 추출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및 병원들과 협력하며 의료영상 AI 분야의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의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은 연구성과가 산업혁신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형 딥테크 창업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배럴아이의 글로벌 투자 유치는 KAIST 연구자 창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다. 앞으로도 KAIST는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KAIST는 AI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자 창업이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KAIST 창업기업의 누적 국내외 투자 유치 규모는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KAIST의 이러한 성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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