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마켓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통해 역직구 실적을 급격히 성장시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G마켓에 입점한 중소 셀러들은 해외 주문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디지털용품을 판매하는 한 셀러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초과하는 품목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G마켓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와의 연동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K이커머스가 새로운 대항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G마켓에 국한되지 않으며, 쿠팡, 무신사, 컬리 등 다양한 K이커머스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팡은 대만 시장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현지화하여 성과를 내고 있으며, 무신사는 일본 팝업스토어를 통해 많은 고객을 유치한 뒤, 일본 최대 패션 플랫폼에 정식 매장을 오픈하였다. 컬리 또한 미국에 48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K푸드 수출에 나섰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해외 판매 확대가 아닌, 유통 인프라와 데이터, 콘텐츠 역량을 포함한 플랫폼 자체의 수출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마켓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알리바바와의 협업으로 역직구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1월 주문 건수는 전월 대비 271% 급증했으며, 거래액은 490% 증가했다. K식품과 K뷰티, 패션 제품이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특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G마켓은 올해 1분기에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남아시아 및 남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가 확인된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국가별 마케팅과 연동 채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대만 진출 이후 전년대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업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로켓배송을 현지화한 덕분에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배송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무신사 역시 도쿄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8만 2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후, 일본 최대 패션 플랫폼에 정식 매장을 오픈하였다. 올해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으로의 온·오프라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컬리는 미국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역직구 모델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K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021년 21.8%에서 2023년 12%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내수 시장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역직구와 같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K이커머스의 해외 진출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쇼피와 라자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아마존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이 틈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K뷰티와 K푸드 같은 강점 품목과의 공동 진출 시너지, 현지 맞춤형 배송 전략, 옴니채널 등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욱 혁신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한국 정부가 이커머스 플랫폼을 규제 대상으로만 보고 있는 점은 해외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랫폼의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며, 기업들이 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K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K이커머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 환경에 맞는 전략과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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