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영국의 전력 공급사인 옥토퍼스 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유럽 클린테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달 28일 런던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 윤태봉 부사장과 옥토퍼스의 CEO 그레그 잭슨은 기념 촬영을 하며 협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 협약은 두 회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하여 클린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옥토퍼스 에너지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전력회사로, 탈탄소를 목표로 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가스 보일러 대신 히트펌프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크라켄’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재생 에너지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솔루션 덕분에 옥토퍼스는 설립 9년 만에 30개국 이상에서 약 1000만 고객을 확보하며 영국의 대표 전력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옥토퍼스의 크라켄 플랫폼을 연동한 솔루션이다. 두 회사는 이 솔루션을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위기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럽 소비자들은 에너지 비용에 더욱 민감해졌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히트펌프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냉난방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히트펌프는 폐열이나 주변의 미활용 열원을 활용하여 작동하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냉난방 기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는 ‘코어테크’ 기반의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하여 높은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을 자랑하며,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레그 잭슨 CEO는 “히트펌프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난방의 중요 기술로, LG전자는 업계 최고의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LG전자의 히트펌프와 옥토퍼스의 크라켄 연동을 통해 고객들이 난방비 절감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봉 부사장 또한 “옥토퍼스와의 협업은 유럽 클린테크 사업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협업은 단순히 두 회사의 기술력 결합을 넘어, 유럽 전역에서의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LG전자와 옥토퍼스 에너지가 함께하는 클린테크 솔루션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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