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류재철 본부장 유럽 시장 매출 두 배 성장 계획 발표

LG전자의 류재철 HS사업본부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럽 시장 매출을 5년 내 두 배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에도 고효율 모델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의 구매 후 경험을 차별화하기 위해 ‘씽큐 AI’ 플랫폼을 론칭하여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류 본부장은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과 지역 맞춤형 제품 전략을 통해 유럽에서의 매출을 두 배로 증가시키고, 확고한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류 본부장은 유럽 가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간 거래(B2B), 소비자 직접 판매(D2C),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B2B 분야에서는 유럽의 좁은 주거 공간에 적합한 빌트인 가전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유럽 내 빌트인 매출을 10배 이상 증가시키고, 24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유럽 빌트인 시장에서 상위 5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을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은 관광 산업이 발달하고 노인 인구가 많아 호텔과 병원 등에서 상업용 세탁기 수요가 높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세탁과 건조 시간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빨래방 운영자들을 위한 전용 앱 ‘런드리크루’를 제공할 예정이다.

D2C 분야에서도 LG전자는 온라인 브랜드샵(OBS) 매출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려 영향력 있는 판매 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챗봇과 취향 분석 서비스를 강화하고, OBS 전용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유럽 시장에 맞춤형 제품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 IFA 2025에서 새로운 제품 25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가 선보인 A-70% 세탁기, A-40% 바텀 프리저 냉장고, A-10% 세탁건조기는 각각 EU A등급보다 에너지를 70%, 40%, 10% 덜 사용하는 제품으로 업계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이러한 고효율 기술을 볼륨존 모델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세탁기 제품군은 이미 A등급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95%를 초과하며, 냉장고는 2027년까지 A등급 이상 제품 판매량을 올해 대비 2배로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IFA 2025를 계기로 ‘LG 씽큐 AI’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여 AI 가전의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씽큐 AI는 기존 가전의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ThinQ UP)’과 고장 및 이상 징후를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류 본부장은 LG전자가 B2B, D2C, Non-HW 등 신성장 사업에 속도를 높여 유럽 시장에서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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