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사주 전량 소각과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투자 확대 계획 발표

LG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개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며, 이와 더불어 약 4천억원 규모의 빌딩 매각을 통해 AI, 바이오, 그리고 클린테크(ABC)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발표는 LG의 지속적인 기업가치 향상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의 실행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신년사에서 LG의 창립 초기부터 이어져온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11월 자사주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배당 실시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LG는 보유 중인 약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절반인 302만9천580주를 이미 소각하였고, 2026년 상반기 내에 잔여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영구히 없애는 것으로, 이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LG는 배당정책 개선 및 중간배당 실시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한 결과,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76%의 배당성향을 달성하였고, 지난 9월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천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여 총 약 1천542억원을 배당하였다. 이로써 LG는 연 2회 배당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LG는 최근 매각한 광화문빌딩에서 발생하는 약 4천억원의 자금을 ABC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구광모 대표는 이 자금을 활용하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일부 금액은 주주환원 재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8~10%라는 목표를 유지하고자 한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이다. LG는 ABC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재무구조를 효율화하는 중장기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LG는 임원 보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주주이익 보호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보상위원회는 총 3인으로 구성되며, 과반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러한 조치는 주주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책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LG의 이러한 일련의 계획들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400255?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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