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12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LG 시그니처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차별화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레인지, 월 오븐,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OTR Microwave) 등 총 10개 제품군으로 확대되며, 각 제품군에는 AI 기반의 다양한 편의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
특히, 신형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AI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하이 LG, 고기를 일주일 동안 보관하려면 어떤 모드가 좋을까?”라고 질문하면, AI가 이를 인식하고 최적의 보관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또한,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함으로써 요리의 즐거움을 더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투명 OLED 디스플레이는 일상에서는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되며, 필요할 때에는 기능을 발휘하는 점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LG전자는 고객의 취향을 고려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했다. 북미와 중동 지역의 소비자는 가전의 내구성과 대용량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견고한 메탈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무광 소재와 차분한 색상으로 인테리어와의 조화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골드라인’을 통일된 디자인 요소로 적용하여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LG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과 협업하여 특별한 시그니처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시그니처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LG전자의 새로운 시도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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