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이 LG AI연구원, SK텔레콤, 그리고 업스테이지의 3개 팀 간의 치열한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 결과,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평가에서 4개 팀의 모델은 모두 글로벌 AI 성능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권에 오르며 AI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2차 평가 브리핑에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모티프가 기술력 면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으나, 전체 배점의 75%를 차지하는 사용성과 활용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음을 설명했다. 특히, 모티프3 모델은 AAII에서 47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 기업 AI 모델 중 10위에 올라, 미국과 중국 외 국가 모델 중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다른 3개 팀의 모델은 각각의 강점을 발휘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는 최대 100만 토큰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 및 오픈AI의 GPT-5.6과 같은 글로벌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텔레콤의 A.X K2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 점수를 기록하며, 미국 수학 경시대회의 벤치마크에서 97.1%의 정확도로 글로벌 최고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은 국내 최대 규모인 7천500억 개 파라미터로 구축되어 AI 모델의 환각 최소화 지표에서 글로벌 9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는 각 팀이 전반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서비스 환경 실증과 퓨리오사AI 신경망처리장치(NPU) 협업을 통해 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 성과가 높이 평가받았다. SK텔레콤은 대규모 상용 서비스 탑재와 함께 국방, 제조, 법무, 세무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적용해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국제기구와의 협업 전략 및 모델 위험 요인 관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그들의 기술력과 비전이 주목받았다.
3개 팀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전체 평가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이 특히 인상적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단계에 진출한 3개 팀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200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은 AI 모델 개발에 있어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독파모 프로젝트의 3차 평가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류 차관은 소수의 승자만을 뽑는 방식을 탈피하고, 프론티어 기업에 버금가는 모델 경쟁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식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지원과 정책은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의 AI 모델 개발 경쟁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각 팀이 보여준 성과와 전략은 향후 AI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팀의 경쟁이 한국이 AI 분야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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