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쇄신과 사업 재편

LG가 2026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3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각 계열사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는 사업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중순에 있을 예정인 변경 사항들은 L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중국의 공격적인 시장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중국의 경쟁사들이 LG보다 3~4배 이상의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또한 LG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밝혔다.

특히, 수익성이 저조하거나 시장 상황이 악화된 분야에서의 철수 및 매각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하에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하고,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및 LG화학의 워터솔루션사업부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LG가 신사업 분야인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바이오,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LG는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 성과와 다음 해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이러한 정기적인 회의는 LG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LG생활건강이 예정보다 빠르게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함에 따라 LG 안팎에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LG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추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LG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사업 구조의 재편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LG의 행보는 단순한 재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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