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하여 진행한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LH’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LH 개혁을 위한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392점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이 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수상작은 총 4점으로,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으로 나뉘어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월 12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LH 개혁위원회에서 이 공모전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장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제 LH 개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모전의 주요 목표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LH의 변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다.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실채권(NPL)을 활용한 청년 창업자 업사이클 리빙타운’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아이디어는 부동산 담보 NPL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적정한 가격에 토지를 매입하고 청년 창업자의 수요를 반영한 공공주택 건설을 제안하고 있다. 저층부는 업무 및 협업 공간으로, 상층부는 청년 창업자 주거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도심 내 부지 매입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최우수상으로는 ‘주거·돌봄·고용을 통합한 지역 기반 복지타운 모델’이 선정되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사회적 계층이 함께 거주하며 상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시니어 카페, 사회적 협동조합, 주민 공유주방 및 도서관 등 고용과 문화가 결합된 복지 타운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러한 접근은 지역 사회의 통합적 복지 모델을 제안하며, 다양한 계층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수상에는 두 가지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첫 번째는 ‘국민 품질 감리단(QC-Call) – 국민참여형 현장 감리 시스템’으로, 현장 안전과 품질 문제를 실시간으로 익명 제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제보된 이미지에서 위험 요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제보 내용과 조치 과정을 타임라인 형태로 공개하여 투명한 품질 관리를 실현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 우수상은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스마트 주거사다리 통합 플랫폼’으로, 생애 주기별 최적의 주거 형태를 추천하고, 청약, 대출, 디지털 계약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아이디어이다.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며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국토부와 LH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주택공급 TF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하여 상장을 수여하며, 수상자와 LH 개혁위원회는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LH 개혁이 단순한 정책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이어지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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