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를 찾는 MZ세대(1980~2010년대 출생) 관광객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관광외식문화원에 의뢰해 진행한 ‘제주 MZ관광 발전방안 연구용역’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명소와 소비 패턴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공유했다. MZ세대는 여행을 통해 로컬 경험을 중시하며, 환경 윤리에 대한 높은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소비자는 제주에서 평균 67만원을 지출하는 내국인과 133만원을 소비하는 외국인으로 나뉘며, 이는 제주 관광의 중요한 경제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M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제주시 연동의 누웨마루거리와 수목원테마파크로 나타났다. 이어서 애월 해안도로와 한담해안산책로가 있는 애월 해안, 정뜨르비행장과 용두암이 있는 용담2동, 조함해안도로와 닭머르해안이 자리한 조천해안, 넥슨컴퓨터박물관과 HAN 컬렉션이 있는 노형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지역들은 MZ세대가 선호하는 가치소비와 연관된 독특한 매력과 자연경관을 제공하며, 이들이 제주를 찾는 주요 이유가 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MZ세대를 위한 관광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교통체계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여행과 브랜드, 가치소비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 창작과 SNS 중심의 홍보 강화를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더욱 끌어낼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MZ세대 관광 발전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머묾·연결’, ‘튀는 매력·흐름’, ‘스마트·유연’, ‘감성·가치’로 도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는 제4차 관광진흥계획과 연계해 MZ세대 맞춤형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제주 관광 정책의 질적 전환을 위한 MZ세대 맞춤형 전략을 도출하고 고부가가치 관광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제주 관광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이 제주도를 MZ세대가 더욱 사랑하는 관광지로 만들길 기대해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52468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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