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글로벌 창업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창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25일 도청에서 이 로드맵의 세부 계획을 공유하며, 경남의 창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로드맵은 202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9천353억원을 투입하여 비수도권에서도 경쟁력 있는 글로벌 창업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경남창업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창업 지원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함으로써 창업자들이 보다 쉽게 자원과 지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항공, 방산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 창업기업 100곳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투자펀드의 규모도 현재 약 6천8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원, 2028년까지는 1조4천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창업 및 벤처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특히, 외국인 창업기업의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입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과 동부권 창업거점에 이어 2027년에는 서부권 창업거점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서부권 창업거점은 우주항공, 항노화, 그린에너지 분야의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창업 지원 시스템은 기업활동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함께 운영하여, 경남이 창업과 혁신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남도의 창업 로드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8년까지 1조7천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6천81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706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 국장은 AI, SMR, 우주항공 등 미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남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누구나 도전하고 혁신이 일상이 되는 창업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경남도의 이러한 비전은 창업 생태계의 혁신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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