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포항의 ‘체인지업그라운드 모델’을 전역으로 확산시키려 합니다. 이는 포항 경제자유구역에 2028년까지 259억원을 투자하여 50개 AI 및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입주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경북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이 주도하는 체인지업그라운드는 2021년 출범 이후,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과 협력하여 창업 보육과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인큐베이팅 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R&D) 인프라와 5000명 이상의 연구원이 함께하며 매년 1조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혁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는 현재 8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여 3~5년 단위로 순환 육성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총 가치는 1조7100억원에 이릅니다. 이는 2021년의 5586억원에서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유치액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러한 성공적인 모델을 바탕으로 AI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포스코와의 협력은 지역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민관 협력의 노력을 통해 경북을 AI와 디지털 전환의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인지업그라운드의 성공 사례로는 그래핀 전문기업 그래핀스퀘어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 세계 최초로 연간 30만㎡의 그래핀 필름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로는 캐럿펀트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문화유산 관련 디지털트윈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미국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AI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의 디지털 실측도면을 자동으로 완성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도면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이치에너지는 소규모 옥상 태양광 발전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전기 생산 및 소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경북의 AI 창업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을 AI와 디지털 전환의 선도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경북의 AI 혁신은 단순히 지역 경제 발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포항의 성공적인 창업 모델이 경북 전역으로 확산됨으로써, 앞으로 더욱 많은 창업 기업들이 탄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경북이 AI와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1586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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