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과 MBK의 비판에 반박하며 미국 제련소 건설의 중요성 강조

고려아연이 최근 영풍 및 MBK파트너스의 비판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할 대규모 제련소 프로젝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집착해 경제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간과하고 있으며, 이러한 태도가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약 11조 원 규모의 제련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온산제련소에서 공급할 수 없는 생산량을 보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영풍 측은 이를 ‘아연 주권 포기’로 간주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영풍과 MBK는 고려아연의 이사회가 결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 가처분 신청이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에 대한 반대 의도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이들이 제기한 가처분이 프로젝트 무산을 위한 방해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사회에서의 명확한 의사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건설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출자는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자본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정부와의 협력으로 신속한 제련소 건설이 가능해지며, 향후 안정적인 수요 충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지난해 영풍과 MBK의 적대적 M&A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자금을 소모하며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신용등급이 하락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재무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다른 핵심광물 기업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투자를 받아 기업 가치가 향상된 사례를 들어, 자사도 유사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새로운 해외 조인트벤처(JV)는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며, 고려아연이 보유한 지분이 10% 미만인 만큼 의사결정은 미국 전쟁부 등 외부 전략 투자자가 주도할 예정이다. 이러한 구조는 고려아연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한국의 전통 제련 기업이 글로벌 핵심 광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비전이 실현된다면, 고려아연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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