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가 주최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포럼이 22일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이후, 호남 지역을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포럼에서는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외 동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는 이차전지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며,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 생산 기지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이어 정기영 순천대학교 교수는 광양만권의 특화단지 조성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지역의 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이차전지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하였다.
이날 포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많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K-배터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권향엽 의원은 광양만권이 K-배터리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였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포럼의 의의를 강조하며,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남의 신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하였다.
2023년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전라남도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이 이루어지며 제도적 틀도 갖춰졌다. 이러한 조치들은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책 논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는 당위성과 그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는 향후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가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광양만권의 특화단지 유치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전남테크노파크의 노력과 지역 사회의 협력이 결합된다면, 광양만권은 이차전지 생산의 허브로서 새로운 산업 지도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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