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공실의 기회로 다가오는 공공기관 이전

국내 공공기관의 2차 이전 계획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주빛가람혁신도시가 그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혁신도시 내 공실 사무공간이 총 77개 동에 걸쳐 15만754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인당 평균 사무공간인 52㎡를 기준으로 약 3580명의 인원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1500㎡ 이상의 대형 공실이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신속한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타워에는 2층에 3247㎡, 3층에 1132㎡의 공간이 비어 있으며, 이 공간은 공공 행정 분야로의 입주 승인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B타워 또한 7층과 8층에 각각 1922㎡와 2144㎡의 공실을 보유하고 있어, 과거에 광주전남연구원이 사용했던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덕분에 신속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C클래스빌딩의 5층에는 3129㎡ 규모의 공실이 있으며, D스타타워는 6~8층에 걸쳐 약 3580㎡의 공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8층은 전체가 비어 있어 대형 기관의 입주에 적합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E지식산업센터 역시 공공기관의 입주를 위한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2263㎡의 공실이 존재한다. 이는 공공 행정 용도로 변경 승인이 가능해, 나주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공공기관의 2차 이전과 관련하여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기관의 분산보다는 앵커기관과 연구기관의 집적·집중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현재 나주혁신도시에는 에너지, 농생명, 정보통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이는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폭넓은 기능을 갖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나주가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경쟁에서 갖는 강점은 기존 혁신도시의 업무 공간과 기반 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규모 청사를 새로 건립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며, 기존 에너지·농생명·ICT 분야의 공공기관과의 연계로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구체화할 경우, 나주는 ‘유치할 땅’뿐 아니라 ‘받아들일 공간’까지 갖춘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닌 국가의 균형 발전과 지역 혁신을 위한 국가 전략이다”라며, 16개 공공기관이 함께 성장하며 쌓아온 협업 경험과 산업 생태계가 앞으로 이전할 기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나주의 비전은 앞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14204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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