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현황 분석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281조 원 기록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 내부거래 금액이 약 281조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2개 공시집단 소속 270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이 담긴 이번 발표는 기업들의 거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전체 내부거래 중 10대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9%로, 이는 여전히 높은 수치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향은 과거 10년간 지속되어 온 현상으로, 내부거래 비중은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공정위는 공개된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체 공시집단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12.3%에 도달했음을 알렸다. 이는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장사보다 약 3배 높은 21.7%를 기록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비상장사와 상장사 사이의 내부거래 비중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비상장사의 높은 비중은 이들 기업의 운영 방식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회사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은 향후 승계 문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각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대방건설, 중앙, 포스코, BS, 쿠팡 등이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내부거래 금액이 큰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SK, 삼성, 포스코, HD현대가 있으며, 이들 기업의 내부거래 금액 합계는 전체 공시집단 내부거래 금액의 65.7%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 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회사도 발견되었으며, 이는 오케이데이터시스템과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가 해당한다. 총수 있는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체 공시집단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상표권 유상 거래에 대한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에는 72개 기업집단이 계열사 간 상표권을 유상 거래하였으며,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표권과 관련된 거래는 기업 간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하며,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은 기업의 구조와 거래 방식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의 내부거래 관행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이를 통해 시장의 자율성을 강화하여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4007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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