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를 중국 시장에 진입시키며 제약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품목 허가는 단순한 지역 확대를 넘어, 대형 시장에서의 매출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1품 1조’라는 전략을 통해 단일 품목으로 1조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펙수클루가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의 인구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위식도역류질환과 관련된 치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에 달하고 있어, 펙수클루의 진입은 대웅제약에게 큰 수익성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출시 3년 차에 글로벌 합산 기준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외에서 이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또한, 대웅제약은 중국 시장에서 소화기 치료제로 다년간의 사업 경험을 쌓아온 바, 이를 바탕으로 펙수클루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펙수클루는 기존의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치료제로, 빠른 약효와 복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중국에서도 P-CAB 계열 약물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펙수클루의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H2RA와 PPI와 같은 기존 치료제들은 내성 문제와 복용의 불편함으로 인해 한계를 보이고 있는 반면,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긴 반감기로 인해 야간 속쓰림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 완화 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한 유일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통해 위장 질환 관련 주요 질환을 아우르는 ‘토탈케어’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와 함께 제품 라인업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40mg과 10mg의 용량 외에 20mg까지 준비 중이며, 이는 P-CAB 계열 최초의 3가지 용량 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으로, 향후 글로벌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인도,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에서 펙수클루를 출시하였으며, 올해 안으로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대웅제약의 이번 중국 시장 진입은 그야말로 제약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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