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헤센주가 한국의 혁신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규제 장벽을 낮추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만프레드 펜츠 헤센주 국제교류장관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헤센의 협력 관계 강화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프랑크푸르트를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의 헤센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유럽 최대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과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부터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헤센을 선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료주의로 인한 장애를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투자자와 전문 인력 모두에게 신속한 접근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혁신을 이루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츠 장관은 충청남도와의 협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제조업, 제약,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헤센이 한국의 신뢰할 수 있는 산업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사적 맥락에서도 한국과 독일의 관계를 강조하며, 과거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 사회에 기여한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약 1만4000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두 나라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그는 메쎄 프랑크푸르트 서울 오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양국 간의 산업적,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펜츠 장관은 현재의 국제 정세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과 같은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가 독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위 산업에서 한국의 기술력이 유럽의 표준을 바꾸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일이 한국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서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젊은 세대의 교류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대학과의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동 연구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헤센이 한국인에게 항상 열려 있으며,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의 개방적인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현했다.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의 밝은 비전을 그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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