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랜드리팩터링이 동성제약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과 회생 절차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외부 투자자와 일반 주주들이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있으며, 오너 일가가 구조적으로 연결된 이해관계 속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상황은 단순한 경영권 분쟁이 아닌, 가족 간에 사전에 설계된 구조 위에 외부 투자자가 나중에 편입된 거래라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브랜드리팩터링에 따르면, 이양구 전 회장과 그의 가족은 회생 이전부터 의결권 포괄위임, 경영권 및 의결권 포기 각서, 지분 양도 계약 등 여러 선행 약정을 통해 가족 내부에서 지분과 경영권이 순환될 수 있도록 구조를 형성해왔다. 이러한 구조는 외부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손익 구조가 얽혀 있었음을 시사한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이러한 관계가 사실이라면, 동성제약의 주요 의사결정에서도 가족 구성원들이 동일한 방향의 이해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지난 4월 이양구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동성제약 지분 약 368만주와 경영권을 브랜드리팩터링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브랜드리팩터링은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급했으며, 총 116억원대의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브랜드리팩터링은 이러한 거래가 가족 간의 계약과 재무적 공동 이해 구조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가족 내부의 선행 약정과 제3자 거래 간의 충돌이 발생하며 이중 매매 및 기망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분 인수 이후 동성제약은 회생 신청과 관리인 체제 전환, 전 경영진에 대한 횡령 및 배임 고발, 인가 전 M&A 추진 등 급격한 혼란 국면에 들어섰다. 이로 인해 주가는 급락했으며, 거래 정지와 불성실 공시 벌점 누적 등의 문제로 상장 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실제 자금을 투입한 브랜드리팩터링과 소액주주들의 지분은 회생 리스크 속에서 사실상 묶인 상태”라며, 이양구 전 회장과 그의 가족들이 과거 체결한 계약 및 선물옵션 등을 통해 향후 국면 변화에 따라 경영권과 지분에 다시 접근할 수 있는 여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동성제약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동성제약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영권 분쟁의 전개와 회생 절차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성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단순히 기업의 운영 문제를 넘어, 가족 간의 이해관계와 외부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라는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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