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의 발전을 위한 논의가 독일 베를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인 ‘린 이더리움’을 발표하며 이더리움의 세 번째 주요 진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더리움은 2015년 처음 등장 이후 단순한 암호화폐 플랫폼이 아닌, 개발자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할 수 있는 ‘월드 컴퓨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왔습니다. 머지(Merge)를 통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운영 방식을 혁신했습니다. 린 이더리움은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앞으로 3~4년에 걸쳐 프로토콜의 핵심 요소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장기 계획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린 이더리움의 주요 목표는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프로토콜의 다양한 요소를 정리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 프로젝트에서 거래 검증 방식, 데이터 저장 구조, 스마트 계약 실행 방식 등 이더리움의 핵심 요소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거래 검증 방식에서 리커시브 스타크(Recursive STARK)라는 암호 기술을 도입하여 거래의 정확성을 암호학적으로 증명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는 거래 검증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데이터 저장 구조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기존의 저장 방식은 유지하되, 더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저장 구조를 추가하여 거래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비탈릭은 이러한 변화가 특히 ERC-20 토큰이나 NFT와 같은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 계약 실행 방식에서도 새로운 접근법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leanISA와 RISC-V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추가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프라이버시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비탈릭은 거래 처리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데이터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성능 개선 작업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검증 과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비탈릭은 향후 프로토콜 개선 시 세 가지 원칙을 상기시켰습니다. 첫째, 프라이버시를 기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만, 이는 개인정보 보호에 한계를 둡니다. 둘째는 형식 검증의 중요성입니다. 블록체인은 한번 배포되면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학적 검증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양자컴퓨터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의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에 대비하여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린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프로토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Ethereum is scaling. Ethereum is reinventing itself”라는 말로 이번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더리움이 확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프로토콜 자체도 발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생태계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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