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 미래 비전 포럼’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은 ‘모두의 창업’ 시대를 선언하며, 창업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과 함께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거점 창업도시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부터 대국민 오디션 방식으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매년 100명의 창업 루키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창업 루키에게는 별도의 절차 없이 창업과 투자를 연계 지원하며, 신산업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 창업가들에게는 특별귀화 대상자로 추천하여, 국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를 3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실패한 창업가가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도전 응원본부’를 중심으로 한 ‘재도전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여, 19곳의 지역별 센터를 통해 재도전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보증 변제에 실패한 기업에 대한 ‘재기지원 특례 보증’과 회생기업 전용 자금을 통해 재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창업자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창업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지역거점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파크 및 엔젤투자허브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업 중심 대학을 지정하여 지방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스타트업 전용 사업화 지원 예산도 확대하여 122억 원 규모로 편성하였다. 지역 창업자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창업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벤처투자의 확대는 민간과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7개 법정 기금의 기금 평가 가점을 확대하고, 은행이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위험가중치를 하향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을 위한 투자 가이드라인도 구축하여, 2027년에는 퇴직연금의 벤처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AI와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4년에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차세대 유니콘 발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보증을 지원하며, 잠재 유니콘 기업을 패스트트랙으로 키우는 ‘유니콘 브릿지’를 신설하여 내년에만 5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와 칭다오에 각각 스타트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하여 해외 진출을 돕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한인 스타트업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K-파운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투자자와 공동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창업 생태계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의 창업’ 시대는 이제 시작되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6593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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