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RE100 산업단지 조성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의 중심으로 부상하다

정부가 서남권의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면서 전라남도의 산업지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무안군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지역은 RE100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안군의 계획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최근 무안국제공항 일원을 포함한 약 347만1000㎡(약 105만 평) 규모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에는 약 7200억 원의 예산이 전액 국비로 투입될 예정이며, 산업용지의 60%에 해당하는 209만4000㎡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 곳에는 전기장비, 금속가공, 전자부품, 기계 및 자동차 관련 제조업 등 총 25개 업종이 입주할 수 있습니다.

무안군은 에너지, 물류, 정보통신,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RE100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실시한 기업 수요조사에서는 전체 산업용지의 150%를 초과하는 입주의향을 확보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군은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입주의향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단 내부에는 공장 지붕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통합 운영하여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무안변전소 건설사업과 연계하여 산단 내 3만7620㎡ 규모의 부지 반영도 협의 중입니다. 이밖에도 전남 해상풍력(18GW)과 육상풍력(1.8GW), 태양광(11.6GW) 등 총 31.4GW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하여 입주기업에 맞춤형 RE100 전력을 공급할 구상도 세워졌습니다.

무안산단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입지 경쟁력입니다. 무안국제공항과 호남고속철 무안공항역, 국도 및 산업도로가 연결된 교통망은 물론, 평야지형을 활용한 공사비 절감 효과와 남악·오룡신도시의 생활 인프라까지 ‘5대 입지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경 10㎞ 내에는 300㎿급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이미 운영 중이며, 2㎞ 내에서는 400㎿ 발전 허가가 진행 중입니다. 운남변전소와 신설 154㎸ 변전소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향후 신안 해상풍력 3.2GW 단지와의 연계도 가능하게 됩니다.

김산 무안군수는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RE100 국가산단 지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무안은 공항, 철도, 부지, 정주여건, 에너지 인프라를 모두 갖춘 RE100 완성형 입지로, 서남권 RE10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안군은 올해 안으로 RE100 전력공급 체계와 용수 확보, 기반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사전 용역 추가 발주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후 ‘무안형 RE100 산업벨트’를 통해 공항 배후 물류산단, 농생명·바이오 융합단지, 청년창업·R&D 허브를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 나주뿐만 아니라 영암과 해남까지 RE100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서남권의 산업 전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무안은 RE100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종합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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