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기후테크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녹색성장서밋(GGGS)’에서 이 같은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의 기후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예비유니콘 기업을 3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의 후속 조치로, 기후테크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의미한다.
정부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자금, 기술, 규제를 모두 아우르는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혁신기업 수는 564개에 불과하며, 예비유니콘 기업은 4개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후테크 분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약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창업자금과 사업화 자금, 연구개발(R&D) 연계 지원 등으로 다양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다년도 패키지 지원도 계획되어 있다. 기업이 제시한 성장 목표에 따라 최대 5년 동안 사업화, 수출, R&D 등을 연계 지원하며, 지원 규모는 최대 100억원으로 설정된다. 2년간의 지원 후에는 중간 성과를 평가하여 우수 기업에 추가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방식은 기후테크 기업들이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개발과 실증 지원 또한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혁신기업과 전·후방 기업을 연결하여 공급망 단위로 지원하는 ‘기후테크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고위험·고성과형 연구개발 과제도 병행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기술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기후변화 대응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후가치평가’도 도입될 예정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테스트베드의 확대도 주요 내용 중 하나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이 실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수한 협업 성과를 낸 기업은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지역에도 기후테크 특화 TIPS 타운을 새롭게 지정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규제 개선 및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기후테크 분야에 별도의 규제샌드박스를 신설하고, 규제자유특구를 확대하여 기후테크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법률인 ‘기후테크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조달을 통해 국내 판로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각 분야별로는 클린테크의 공공 인프라 활용과 시장 진입장벽 완화, 카본테크의 탄소포집 및 활용 기술의 실증과 인증, 에코테크의 순환경제 관련 대규모 R&D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는 친환경 포장재와 대체식품 개발에, 지오테크는 위성 및 기후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 지원에 집중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국내에서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으며, 이소영 중기부 장관도 “유망 기후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기후테크 분야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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