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플랫폼 하입앤(hypeN)이 최근 ‘아트니스(ART.NESS)’로 리브랜딩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박일한 대표가 경영을 맡게 되면서, 아트니스는 예술과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목표로 하는 아트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갖추게 되었다. 박일한 신임 대표는 배달의민족을 공동 창업한 인물로, 이전에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조직문화 혁신 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아트니스의 목표에 대해 “배달의민족이 음식 배달을 통해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처럼, 아트니스도 누구나 쉽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재능 있는 작가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사명인 ‘아트니스(ART.NESS)’는 ‘ART(예술)’와 ‘NESS(본질, 상태)’의 결합으로, 예술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트니스의 슬로건 ‘Live Artfully’는 예술적으로 산다는 의미와 예술작품을 구매하는 두 가지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아트니스는 작가가 직접 작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1차 시장을 중심으로, 컬렉터 간 거래가 가능한 2차 시장인 경매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갤러리나 중개자 없이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2024년의 론칭 이후 아트니스는 2만8000명의 유저와 2만 점의 등록 작품, 8000점의 판매 작품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가나아트, 페로탕, 리만머핀 등 150곳 이상의 국내외 갤러리가 아트니스에 입점해 있으며, 더현대, 스타벅스, BMW와의 협업 전시를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아트니스는 2024년 10월에 첫 온라인 기획 경매를 진행하며 이우환, 윤형근, 이배 등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 12점을 선보였다. 이 경매는 8억원 규모로 진행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2025년 4월에는 개인 간 거래를 위한 C2C 직거래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박일한 대표는 아트니스가 단순히 작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컬렉터들에게 예술의 가치를 연결하는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트니스는 AI 큐레이션과 휴먼 큐레이터의 감수를 결합한 추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AI의 데이터 기반 추천과 전문 큐레이터의 인사이트를 결합해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작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트니스의 출발은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작가와 소비자가 서로 연결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한 대표의 리더십 아래 아트니스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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