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테크의 새 지평을 여는 윤경림 전 KT 사장

윤경림 전 KT 사장이 법률테크 스타트업 ‘에이투디투’를 설립하며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3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법률산업 박람회’에 참가하여 재판 증거 문서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전환(AX)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사장은 KT에서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법률 분야의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AI로 분석하여 방대한 소송 문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렉스(AiLex)’를 개발하였다.

윤 사장의 창업 배경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KT CEO 후보로서의 경험 뒤에 대규모 형사재판을 겪으면서 수많은 페이지의 증거 문서를 직접 다뤄야 했던 어려움을 토대로, 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는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의 방어권을 돕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였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법원과 검찰의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윤경림 전 사장은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법조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법원에서 여전히 아날로그 문서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그는 AI를 활용하여 문서를 구조화하고, 이를 통해 변호사와 피고인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의 스타트업은 법률 분야의 디지털화에 기여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방어권 보장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서비스 이용료를 저렴하게 책정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점도 그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윤 전 사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사회 의장으로서 두 대표가 자유롭게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을 자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 구성원들의 뛰어난 이력에도 주목하며,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법률테크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AI 툴을 사용하되, 데이터를 폐쇄망에서 처리하여 보안에 대한 안심을 전했다. 그는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KT CEO 후보로 거론되었던 시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법적 외압과 이사회 재구성 과정에 대한 우려로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KT의 미래를 위해 내부 출신이 CEO를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경림 전 사장의 법률테크 스타트업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법률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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