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벤처 생태계가 3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코칭멘토 인증 제도(KVMCC)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향후 30년의 벤처 생태계를 이끌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도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한국코치협회 및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기존의 멘토링 체계는 주로 리더십 중심의 코칭이나 경력에 기반한 접근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벤처코칭멘토 인증 제도는 투자 유치, 스케일업, 그리고 회수 전략과 같은 벤처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멘토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적인 코칭 스킬을 갖추게 된다.
이 인증 체계는 세 가지 단계로 운영된다. 첫 번째 단계는 초기 벤처를 지원하는 ‘코칭멘토’로,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 단계는 스케일업 전문성을 갖춘 ‘프로 코칭멘토’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지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마스터 코칭멘토’는 생태계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멘토링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참가자들은 벤처 윤리에 대한 이해와 성장 마인드셋,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질문 및 경청 능력 등 5대 필수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 이들은 실전 모의 IR 코칭을 포함한 32시간의 교육과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게 된다. 벤처기업협회는 이 제도의 권위를 높이고 업계의 경험 많은 선배 벤처인들을 발굴하여 ‘명예 멘토’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세대와의 노하우 연결을 강화하고 벤처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벤처코칭멘토 인증 제도는 2026년 상반기에 제1기를 배출할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6일에는 인증을 위한 첫 번째 기본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실리콘밸리의 코칭 아이콘으로 알려진 빌 캠벨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정서적 지지와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코칭형 멘토 육성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가 추진하는 이번 인증 제도는 대한민국의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기업과 멘토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구현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창업자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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