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한 개혁 공모전에서 부동산 담보 부실채권(NPL)을 활용하여 청년 창업자의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LH’를 주제로 하여 국민의 참여와 의견을 바탕으로 LH의 개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392점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국토교통부와 LH는 15일 수상작 4점을 발표하며, 이 중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대상 수상작은 부동산 담보 부실채권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사전 분석하여 시장가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매입한 토지 위에 공공주택을 건설할 때, 저층은 업무 및 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상층은 청년 창업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아이디어는 도심 내 공공주택 공급과 청년 창업자들의 임대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접근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주거·돌봄·고용을 통합한 지역 기반 복지타운 모델’이 선정되었다. 이 모델은 공공주택 내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면서 지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한다. 노년층 카페, 사회적 협동조합, 주민 공유주방 및 도서관 등의 시설이 결합된 복지 단지를 통해 거주자들에게 고용과 문화적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앞으로의 LH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으로는 ‘국민 품질 감리단(QC-Call)-국민참여형 현장 감리 시스템’과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스마트 주거 사다리 통합 플랫폼’이 선정되었다. 이 두 아이디어는 각각 현장 감리의 질을 높이고,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안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은 LH 개혁위원회가 지난 8월에 출범한 이후,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첫 번째 시도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은 16일 오후 ‘국토부-LH 합동 주택공급 TF’가 위치한 HJ중공업 건설 부문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이탁 국토부 1차관과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하여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의 결과는 LH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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