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반대한 학생회장이 하버드대에 합격하다

2022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에 한 고등학생이 용기 있는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바로 용인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의 학생회장 황준호 군이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주도하며, 577명의 학생 서명을 이끌어냈던 사건이다. 이 시국선언문은 당시 사회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황 군의 이름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젊은 목소리로 각인되었다.

황준호 군은 2023년 1월, 하버드대학교의 조기결정 전형에서 합격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용인외대부고 측에 따르면, 이번 합격자는 황 군이 유일하며, 이는 그의 학업 성취도와 더불어 사회 참여 활동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황 군은 시국선언을 통해 단순히 정치적 발언을 넘어, 청소년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그는 “어른들만 정치에 참여하는 것 같지만, 선배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며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의 하버드대학교 합격 소식은 단순한 성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황 군은 학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여 주목받았다. 그는 학생 주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창립해 7개국 30명의 멘토와 협력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170시간의 무료 수업을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리더십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한 황 군은 토론과 창업, 사회참여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교육부장관상, 외교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용인외대부고의 토론동아리 부장으로서 하버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열린 국제 토론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한 후 황 군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언급하며, “하버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더 나아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포부는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황준호 군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정치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들의 목소리가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젊은 세대의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이 미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와 함께, 황 군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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