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인 삼양식품이 스낵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삼양식품은 최근 누룽지 스낵 관련 상표권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원하며 새로운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K스낵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통해 이미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의 중심은 면류에 집중되어 있다. 이로 인해 스낵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스낵 제품군의 확대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말 ‘조선누룽지’라는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지정상품으로는 건조조리된 밥, 곡물가공식품, 누룽지과자 등 다양한 스낵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상품의 범위는 기존의 누룽지 스낵 시장과 유사한 카테고리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심의 누룽지 스낵 ‘누룽지팝’과 상당 부분 겹치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도 삼양식품은 ‘Chosun Nurungji’라는 상표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상품 설명에는 쌀과 곡물을 주 재료로 한 스낵 과자 등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누룽지 기반 스낵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은 짱구, 사또밥, 별뽀빠이 등의 스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스낵 사업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주공장에서의 스낵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면류의 생산 실적은 증가했다. 이는 삼양식품이 스낵 사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K스낵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스낵은 라면에 이어 차기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이 4억 3500만 달러로 기록되었으며, 과자류는 1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스낵 수출 증가 추세는 국내 제과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리온과 롯데웰푸드가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업체들은 스낵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농심은 라면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낵 사업을 글로벌하게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스낵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는 삼양식품과 같은 경쟁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낵 브랜드 출시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라며, “브랜드 선점 차원의 출원”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는 삼양식품이 스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나타내며, 향후 누룽지 스낵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경우, K스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삼양식품의 누룽지 스낵 관련 상표 출원은 스낵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K스낵 시장의 다각화와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삼양식품이 새로운 스낵 브랜드를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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