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5’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8578명이 방문하며, 연말까지 2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가 예상된다. 이는 서울이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트라이 에브리싱은 서울시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민관 협력형 창업 축제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875개의 스타트업과 337개의 투자 기관이 참여하여, 작년 대비 각각 1.8배, 1.4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에서 온 스타트업과 투자 기관의 비율이 높아지며 서울이 글로벌 투자 중심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120개의 전시 및 홍보 부스 중 절반인 71개가 스타트업 부스로 운영되었으며, 인공지능(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혁신성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서울시는 올해 밋업 부스를 15개에서 41개로 확대하고, 총 541건의 밋업을 통해 104개 기관과의 투자 네트워킹을 활성화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장에서는 1771억원 규모의 투자 검토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서울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해외 자본의 비중이 전체 투자금의 64%에 달하는 것은 서울이 글로벌 VC와 대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삼성물산, KT,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신한금융그룹 등 대기업 4곳이 참여하여 13개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 및 PoC(개념 검증)를 진행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4배 증가한 수치로, 서울의 창업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의 트라이 에브리싱은 단순한 비즈니스 행사를 넘어 시민이 참여하는 창업 축제로도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여한 8578명 중 일반 시민이 3951명(46%)을 차지했으며, 홍보대사 ‘플레이브’ 팬 580명도 현장을 찾았다. 인플루언서, 대학생 서포터즈,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행사 운영과 홍보에 힘을 보탰다.
서울시는 내년 9월 초에 DDP에서 ‘트라이 에브리싱 2026’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서울의 창업 생태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서울의 4대 창업 허브와 20여 개 창업 지원 시설을 통해 스타트업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TOP5 창업 도시 서울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러한 활발한 투자 유치와 글로벌 협력의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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