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부트럭터미널은 도시의 물류 중심지로서 오랜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도시 미관과 기능성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곳이 새로운 변신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부트럭터미널은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하여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시범 사업 중 하나로, 서울 내 3곳과 대구, 광주, 충북 등 6개 지역이 포함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의 일환입니다. 이는 단순히 물류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첨단 유통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시민의 생활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입니다.
이번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총 10만4000㎡의 부지에 연면적 79만1000㎡ 규모로 건설되며, 총 1조9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 지상 25층 규모로 설계되어 현대적인 물류 처리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자동화된 분류 기능과 물류 일괄 처리 시설이 포함되어 있어 상품의 입고, 분류 및 배송 과정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신선 식품의 보관 및 가공을 위한 ‘콜드체인 시설’과 지역 상생을 위한 공유 창고 또한 조성될 것입니다.
서부트럭터미널의 기존 기능은 물류 시설의 지하 배치로 이전되어, 그 자리는 경관 개선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 변모할 계획입니다. 매봉산과 신월산 등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교통망 또한 확충되어, 신규 도로의 신설과 기존 도로의 확장을 통해 물류 이동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사업은 지역 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시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업 기업을 위한 지원 공간, 창업 상담실, 회의실, 휴게 공간, 강당 등을 갖춘 창업지원센터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또한, 체육 시설도 마련되어 수영장, 피트니스룸, 스쿼시, 볼링장, 탁구장, 스크린골프, 실내 테니스장, 다목적 체육관 등이 포함되어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심형 주택 997세대가 공급되어 지역 주거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공공임대주택 98세대도 포함되어 다양한 계층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신정동은 단순한 물류 중심지를 넘어,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시는 4일 오후 1시 30분 서부트럭터미널의 기공식을 개최하였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8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부트럭터미널이 오랜 세월 동안 서울의 물류를 책임져 왔지만 낡은 시설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간으로 인식되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재창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서울의 혁신과 시민 행복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시민과 계속 소통하고, 공사 과정에서도 불편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의 도시첨단물류단지 변신은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지역 사회의 활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2030년 완공까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서울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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