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서울의 기업들이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그중 3개는 최고혁신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의 창업 및 산업 특화 지원 정책과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서울형 R&D, 서울캠퍼스타운, 서울핀테크랩, 서울AI허브, 서울창업허브, DMC첨단산업센터 등 다양한 지원 체계가 큰 역할을 했다.
서울형 R&D는 기술 발굴에서부터 고도화, 실증, 그리고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로, 올해 CES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원받은 기업들은 AI, XR, 로보틱스 등의 미래 기술 분야에서 연이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AI 분야의 거점인 서울AI허브는 고성능 GPU 인프라와 산업 협력,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AI 및 로보틱스, 모빌리티 기업들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CES 수상을 계기로 AI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최근 출범한 서울 산업AX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제조, 바이오,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 기반의 창업 지원 정책인 서울캠퍼스타운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캠퍼스타운은 대학, 서울시 및 자치구가 협력하여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3,792개 창업팀을 발굴하고 1만 5,000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캠퍼스타운 출신 기업들은 CES에서 5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CES 2026에서도 6개 성장기업이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테크, 스마트 커뮤니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서울핀테크랩이 두각을 나타냈다. 입주 기업인 크로스허브는 최고혁신상을, 고스트패스는 혁신상을 수상하였으며, 서울시는 해외 전시 참가, 글로벌 IR, 규제 컨설팅 등 핀테크 특화 전주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핀테크 부문에서 세계 8위를 달성한 후, 해외 네트워크 연계와 규제 혁신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는 공덕, 성수, M+ 등 분야별 특화센터를 통해 기술 기업의 사업화, 실증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다수의 수상 기업들을 배출했다. 특히 딥테크, 해양, 로봇,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XR(확장현실) 분야에서도 DMC첨단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 뉴작이 ‘헤드셋 없이 즐기는 XR 보드게임 SPORTRACK’으로 지난해에 이어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DMC단지 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 및 대학 연구소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 공간을 제공하여 XR, AI, 방송 및 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AI, 핀테크, 로보틱스, 해양·모빌리티, X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형 성장사다리’가 효과를 입증한 만큼, 세계적 수준의 창업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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