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자랑하는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점검 기술이 최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등록을 승인받았다. 이는 성남시가 보유한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로 인정받은 첫 사례로, 지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이 기술은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여 지상 열배관 주변의 지열을 탐사하고, 이를 통해 파손이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점검 방식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접촉·비파괴 방식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드론 점검 기술은 단순히 열수송관에만 국한되지 않고, 상수도관, 도시가스관 등 다양한 도시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기술적 확장성 덕분에 성남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19년 4월 성남시 공무원의 직무발명으로 신고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성남시가 그 권리를 승계하였다. 이후 2022년 6월에는 국내 특허로 등록되었고, 성남시는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제특허 출원과 해외 권리화에 힘써왔다.
유럽은 대규모 지역난방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열배관 유지·관리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성남시는 유럽을 주요 특허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지난해 12월, 유럽특허청으로부터 최종 등록 결정을 받은 성남시는 현재 독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개별 국가에 맞춘 진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이전과 라이선스 계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사업화를 모색하고 있는 성남시는 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공부문에서 개발한 기술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직무 발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해외 권리화를 지원하여 지식산업도시 성남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성남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성남시는 드론 기술을 통해 도시 기반 시설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적 진보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의 이번 유럽 진출은 단순한 특허 등록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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