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착취 피해를 입은 아동과 청소년 중 14세에서 16세 사이의 피해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성 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14세에서 16세 연령대가 전체 피해자의 46.2%를 차지하고 있으며, 17세에서 19세 사이의 비율은 32.9%, 19세 이상의 피해자는 13.5%에 이른다. 이 통계는 성착취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의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온라인 채팅앱을 통해 성착취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온라인 환경에서의 성 착취 피해 유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조건만남이었다. 이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성착취의 온상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들이 받은 지원 서비스는 총 39,632건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1.7% 증가한 수치다. 이는 피해자를 위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문제는 심각하다.
전국 17개 지원센터에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긴급 구조, 법률 지원, 온라인 상담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26명의 아동·청소년과 1,647명의 보호자가 지원을 받았으며, 이러한 지원은 이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성 착취 피해 사례가 채팅앱과 SNS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 온라인 환경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예방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착취 피해 아동의 증가와 디지털 환경의 위험성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우리가 세운 모든 디지털 플랫폼은 그 자체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사회가 협력하여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그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때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통계로만 다룰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며,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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