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본부장은 최근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자산 버블 붕괴’를 지목했다. 그는 현재의 세계 경제가 실적장세가 아닌 유동성 장세에 해당하며, 이로 인해 자산시장이 급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역사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조정받을 때는 대개 ‘경착륙’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미칠 우려가 크다.
주 본부장은 특히 최근의 AI 투자로 인해 ‘AI 버블’이 꺼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경착륙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세계 경제의 또 다른 변수로 ‘차이나 리스크’를 언급하며, 중국의 디플레이션, 미중 갈등, 중진국 함정 등 세 가지 요인이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국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중국과 일본의 정치 및 경제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저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또한, 그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가 과거 유럽 재정위기와 유사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본부장은 자산 버블 붕괴와 차이나 리스크 외에도 각국 정부의 부채 급증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는 한국 경제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정부 부채 비율의 상승은 결국 민간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저조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가장 중요하게 대비해야 할 점으로 심리 안정성을 강조했다. 최근의 환율 시장 불안정성을 예로 들며, 정부와 정책 담당자들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문제없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민간 부문의 체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야만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 본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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