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영포티’ 밈은 40대 남성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 밈은 단순히 ‘젊어 보이려 애쓰는 40대’를 넘어서, 사회적 이슈인 계급과 계층의 문제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40대 남성들은 ‘영포티’라는 낙인에 억울함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패션 선택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단절된 채, 조롱과 비난의 주체로 전락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영포티’라는 표현은 단순히 40대 남성의 외모나 패션을 비하하는 차원을 넘어, 2030 남성들 사이에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중년 남성을 겨냥한 공격의 맥락을 포함하고 있다. 성균관대 구정우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2030 남성들의 분노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조국 사태’와 같은 사회적 갈등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한다. 이처럼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40대 남성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고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어가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윤주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은 40대의 이미지를 ‘젊어 보이려 애쓰는 중년’으로 평가하며, 현대 사회에서 40대가 단순한 중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결혼과 사회 진출이 늦어지는 추세 속에서, 40대는 과거의 중년과는 다른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영포티’라는 용어가 한국 사회의 세대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는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문선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세대 간의 갈등이 단순한 편가르기로 치닫고 있으며,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근본적인 문제는 세대가 아닌 계급과 계층에 의해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세대주의가 사회적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의 대화를 통한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결국, ‘영포티’라는 용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한국 사회의 세대 간 불신과 혐오를 응축한 표현으로, 이러한 문제가 심화되는 한 세대 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영포티’ 현상은 단순한 유머나 조롱의 대상을 넘어, 한국 사회의 세대 간 갈등과 그로 인한 소통의 단절을 드러내고 있다. 이 문제는 세대 간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연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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