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혁신으로 이끄는 민관협력의 새로운 장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발표되었다. 이 행사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협업 사례가 소개되었다. 특히 AI(인공지능), 푸드테크, 건설 등의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AI 스타트업인 앰버로드는 에코프로와의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이 솔루션은 실제 에코프로의 공정에 적용되어 부재료 투입량을 5.4% 감소시켰고, 이는 약 55억 원의 재무적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성과는 민관협력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에프앤엘코퍼레이션은 CJ ENM과 협력하여 고단백·저당질 쉐이크를 개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총 120개 기업 중 우수 성과를 낸 9개 스타트업을 선정하였다. 이들은 혁신적인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장관상과 상금을 수상했다. 앰버로드의 공정 효율화 솔루션은 에코프로 그룹 내에서의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며, 에프앤엘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비전AI 스타트업 포비콘은 우미건설과 협업하여 AI 기반의 공사 견적 효율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였고, 이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오스트는 AIoT 기술을 활용한 지반 안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스위치원은 AI를 활용한 환율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냈다. 스위치원은 NH농협의 FX 파생사업부의 트레이딩 패턴에 맞춰 30분 단위로 초단기 환율을 예측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러한 성과는 NH농협의 실거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외환 인프라 기술 상업화를 위한 법인 및 기관 대상 상품화도 준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민관 협력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각 기업들은 스마트 기저귀, 누수 관리시스템, 공간AI를 활용한 리테일 솔루션 등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협력의 성과를 거두었다. 수상 스타트업들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 펀드 투자 유치 추천을 받고, 오픈이노베이션 후속 시장 검증 지원사업 참여 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노용석 제1차관은 벤처 및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기업 전반에 확산시키고, 우리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자원이 결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민관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260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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