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스페이스X는 화려한 기대 속에 미국 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공모가는 135달러로, 상장 직후에는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단숨에 22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최근에는 6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커서’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7일부터 시작된 연이틀의 주가 하락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습니다. 전날 대비 3.6% 하락하며 주가는 184.98달러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179.62달러까지 떨어지며 6%대의 급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급락 원인은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는 커서 인수와 관련된 우려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막대한 지분 희석과 비용 부담이 우려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겹쳐 시장에서의 불안정성이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상장 전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매수에 동참하기를 꺼리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스페이스X의 주가는 현재 본전 수준으로 되돌아왔고, 초기 투자자들은 평균 수익률이 사실상 본전치기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주 항공 산업의 특성상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하고 단기적인 지출은 불가피하지만, 현재의 하락세를 타개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주요 지수 편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매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다음 주 중 CRSP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러셀 지수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도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어, 지수 편입이 확정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주가 하락세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는 스페이스X 같은 신생 상장 주식은 유통 주식 수(전체의 약 5% 수준)를 기준으로 지수 비중이 산정되기 때문에, 초기에 인덱스 펀드에서 아주 작은 비중만을 차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유통 주식이 시장에 풀려야만 점진적으로 펀드 내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대규모 자금 유입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스페이스X는 현재 주가 조정의 위기 속에서, 향후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를 안고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스페이스X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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