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오스위트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결과 여성 리더십의 힘

씨이오스위트(CEO SUITE)는 아시아 11개 도시에서 21개 센터를 운영하며 프리미엄 공유 오피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은미 대표는 공유 오피스의 1세대 개척자로서 28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왔다. 그는 ‘빗방울 농사 짓듯’ 묵묵히 쌓아가는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하며, 고객의 아시아 진출을 돕는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비전을 밝혔다.

김 대표는 1997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씨이오스위트를 창립하였으며, 그동안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팬데믹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회사의 모델을 ‘사무실 컨시어지’로 전환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안전한 비즈니스 시작과 지속’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김 대표는 계약 조건을 완화하고 고객의 고충을 직접 상담함으로써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했다. 이러한 결정은 결국 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자산으로 돌아왔다는 그는 말한다. 그의 경영 방식은 위기관리 능력과 글로벌 시각을 통해 다문화 환경을 조율하는 힘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경험을 언급하며, 신뢰와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여성 리더십이 단순히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협력, 포용을 통해 팀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그의 경영 아래 씨이오스위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장기 근속률을 자랑하며, 각 도시의 지사장에게 운영 권한을 위임하면서도 서비스 품질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 성별, 세대가 공존하는 조직은 고객의 글로벌 협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경영 방식을 ‘빗방울 농사’에 비유하며, 인건비와 고용 형태를 비용이 아닌 원칙으로 관리하고, 위기에 대비한 재무 버퍼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규제가 아닌 문화로 보고, 친환경 자재 사용과 유해 물질 저감, 개인 텀블러 사용 등 작은 실천이 회사 전반에 스며들게 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럭셔리 코워킹’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Workwise(가칭)’를 론칭 준비 중이다. 이 브랜드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고객의 시장조사, 입지 선정, 규제 검토, 협력사 매칭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에서 그는 ‘친절과 끈기’를 자신의 리더십으로 정의하며, 여성 리더십의 강점으로 공감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조율자 역할을 강조하였다. 젊은 여성 기업가들에게는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을 키우라고 조언하며, 실패는 배움의 과정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투명경영과 지역사회 기여, 인재 육성을 통해 기업의 장수와 사회적 신뢰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도 씨이오스위트는 국적, 성별, 세대를 넘어서는 다양성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으며, 아시아 11개 도시의 지사장 대부분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다양성이 고객이 글로벌 무대에서 안심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믿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ESG 시대에 씨이오스위트가 신뢰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ESG를 기업 문화에 내재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시기에도 단 한 명의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버틴 사례를 들어 ESG 경영의 철학을 설명했다.

씨이오스위트는 앞으로도 ‘럭셔리 코워킹’이라는 DNA를 유지하며, AI 기반의 새로운 브랜드로 미래 세대를 공략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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