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 잠실야구장 시구로 한국 팬들과 소통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게 된다. 이는 오는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이루어질 예정으로, 두산 베어스 구단은 황 CEO가 마운드에 오르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 CEO는 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현재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야구팬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을 반갑게 여기는 모습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상징하는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착용하고 마운드에 서게 되며, 이는 그의 기업과 한국 야구와의 특별한 인연을 드러낸다. 또한, 박정원 회장은 두산의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구 행사는 황 CEO가 한국 프로야구를 관람하고 싶다는 의사를 두산 측에 전달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과거에도 메이저리그와 대만 프로야구리그에서 시구를 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기회는 그가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시구 행사를 넘어, 잠실야구장 내에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엔비디아와 두산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산의 전자 비즈니스 그룹은 엔비디아에 AI 가속기의 핵심 소재인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또한 엔비디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AI 열풍이 불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은 미국에서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황 CEO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국 기업들과의 만찬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특히 로보틱스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역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 바 있어, 가족 차원에서도 두산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시구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한국과 미국, 그리고 대만의 비즈니스가 얽힌 복잡한 네트워크 속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황 CEO와 박 회장의 만남은 앞으로의 기술 협력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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