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년 취업사관학교의 대폭 확대를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중장년층의 취업 지원을 위해 새로운 직무를 발굴할 것을 지시하며, AI 직무 전환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지시는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AI 시대의 직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이루어졌다. 오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청년취업사관학교처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일자리 감소와 새로운 직종의 등장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장년층이 실질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직무 및 교육 과정을 찾아내야 한다는 필요성을 반영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AI 시대에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소비와 경제활동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직종도 등장한다”고 언급하며, 중장년층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직업훈련 방식을 변화시키고, 기업의 채용 수요에 맞춘 다양한 소규모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다품종 소량’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경력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 매칭 및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특히 취업 여건이 어려운 40대를 대상으로 ‘AI 전환 실무 집중 과정’과 면접 코칭 등의 특화 교육을 신설하고, 야간 및 주말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의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 감소했지만, 50대는 2만8000명이 증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 3월 본격적으로 출범한 중장년취업사관학교가 현재 113개의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취업 지원이 중장년층의 재취업 및 창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3월부터 9월까지의 취업훈련과 상담, 채용행사에는 총 1만8356명이 참여했으며, 취업 지원 실적은 지난해 연간 3525명보다 45% 증가한 5111명에 이른다.
이번 발표는 오 시장이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재취업 및 창업 사례를 접한 후 이루어진 결정으로, 박람회에는 70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여 현장 면접 및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중장년취업사관학교와 서울런4050을 연계하여 직업훈련부터 취업, 창업, 생애 설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AI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이며 정책의 실행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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