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HR) 플랫폼 기업 웍스피어는 인수합병(M&A)을 통해 HR 생태계를 확장하며, 정규직과 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을 통합해 ‘일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HR 테크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기초에는 2021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잡코리아 인수가 자리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는 약 9000억원을 투자해 잡코리아를 인수하며, 국내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HR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어피너티의 인수 이후 잡코리아의 운영 전략은 비용 효율화에서 매출 다각화 및 기술 투자 확대 중심으로 변화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및 추천 알고리즘의 고도화가 이 시기부터 본격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성장 기반을 다졌다. 2022년, 우아한형제들 공동창업자 출신의 윤현준 대표가 CEO로 선임되면서 기술 기반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실제로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정규직 채용 앱 중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앱 부문에서도 1위를 지켰다. 두 앱의 누적 MAU는 3000만을 초과하며, 각 분야에서 신규 다운로드 수 또한 1위를 기록했다. 웍스피어는 M&A 전략을 통해 서비스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을 넘어,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정규직 및 아르바이트 채용 데이터를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및 나인하이어의 ATS 데이터와 연결하여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컨텍스트 링크(Context Link)’ 개념은 개인의 커리어 생애주기와 기업의 채용 의사결정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잡플래닛 인수는 웍스피어의 커리어 초기 구직자층을 포괄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보다 정교한 채용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채용관리솔루션 나인하이어는 웍스피어의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나인하이어는 채용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수시채용의 증가와 함께 기업의 채용 효율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웍스피어는 브랜드 간 공고 연계 및 외부 채널 확장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고객 간의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블라인드 앱과의 협력을 통해 잡코리아 공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외형 확장은 안정적인 운영 및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플랫폼 간 데이터 결합 및 서비스 연동이 실제 고객 유지율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웍스피어의 윤현준 CEO는 ‘채용은 이제 조건을 맞추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맥락을 읽어 연결하는 문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3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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