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슬리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바크(Bark)라는 회사로, 이들은 의사들이 직접 만든 슬리퍼로 편안함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 바크의 공동 창립자인 변희준과 안광호는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전공의로 일하며, 환자들에게 적절한 신발을 추천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슬리퍼 제작에 나섰다.
변희준 대표는 많은 환자들로부터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신발이 발바닥에 미치는 충격은 무릎과 골반, 허리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변 대표는, 기존의 슬리퍼가 발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슬리퍼 제작을 결심했다. 기존 제품들은 대부분 동일한 형태로 대량 생산되어 발에 맞지 않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었다. 이에 변 대표는 그의 동료 의사인 안광호와 함께 2021년 12월 바크를 설립하고, 슬리퍼의 개발에 착수했다.
제품 개발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변 대표와 안 공동창립자는 병원에서의 일과 후 매일 새벽까지 사무실에서 제품 개발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디자인과 생산 방식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한 시제품을 만들어 나갔다. 이들은 슬리퍼의 바닥을 두세 겹으로 쌓고, 다양한 재료를 통해 완충재를 삽입하여 발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메이드 바이 닥터스’라는 슬로건 아래, 그들이 개발한 슬리퍼는 출시 이후 편안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22년에는 2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던 바크는 불과 1년 만에 매출을 103억2000만원으로 확대하며, 그들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층으로,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 대표는 “재구매 고객의 70%가 다른 사이즈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하려는 수요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크 슬리퍼는 세브란스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대형병원에서도 채택되었고, 요리사와 미용사 등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바크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클로그, 슬라이드, 플립플롭 등 다양한 형태의 슬리퍼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겨울용 신발과 구두형 제품, 회복용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과 태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바크는 최근 연세대 산하 연세의료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재활병원의 진료환경 개선과 연구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변 대표는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매년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에도 귀 기울이고 있는 기업의 비전을 밝혔다. 바크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40774?sid=102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