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플 디자이너가 선보인 미니멀리즘의 정수 전기 골프 카트

전 애플 디자이너가 새롭게 선보인 전기 골프 카트가 주목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카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줄리안 호니그가 설립한 스타트업 ‘앰블’은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모두 갖춘 전기 골프 카트 ‘앰블 원’을 공개했다. 이 카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본사를 둔 앰블이 디자인한 제품으로, 기존 골프 카트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앰블 원은 애플의 미니멀한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담아내어 둥근 알루미늄 프레임과 태블릿 형태의 대형 전면 유리로 군더더기 없는 외관을 완성했다. 핸들에는 유기농 코르크를 사용하고, 지붕에는 선박용 캔버스 천을 채택해 비바람에 강한 실용성을 더했다. 이처럼 앰블 원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 또한 갖추고 있다. 호니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복고풍 자동차와 NASA의 월면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앰블 원의 디자인이 사람과 공간 간의 경계를 허물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탑승객을 가두는 문이나 불필요한 스크린이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탑승객이 주변 환경을 온전히 즐기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앰블의 제품은 호텔 업계의 고급스러운 골프 카트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하였다. 포르투갈의 호텔 경영자인 호세 안토니오 우바는 기존 골프 카트의 투박한 디자인과 떨어지는 승차감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왔으며,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앰블 원이 개발되었다. 앰블 원은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전기차 인증을 받았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약 64㎞,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96㎞에 달한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고, 이미 2027년 생산 예정 물량은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초기 고객의 대부분은 호텔과 숙박업체로, 평균 주문량은 약 40대에 달하며, 계약 규모는 약 100만 달러에 이른다. 앰블 측은 이 제품의 활용 범위가 호텔이나 골프장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해안 산책로, 주택가, 개인 사유지, 기업 및 대학 캠퍼스, 주거단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매력적인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앰블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차량 인도는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현지 세금과 각종 수수료를 제외하고 2만5000달러로 시작한다. 앰블 원은 단순히 골프 카트를 넘어, 새로운 이동 수단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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