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허 출원에서 미국을 압도하며 세계 1위 차지 한국은 4위에 올라

2024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특허 출원 건수가 지난해에만 약 180만 건에 달하며, 이는 미국의 출원 건수의 세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 세계의 특허 출원 건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목록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세계 지적 재산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WIPO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특허 출원 건수가 약 372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각국의 특허청에 접수된 모든 특허 출원 건수를 합산한 결과로, 전 세계적인 지적 재산권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특히 중국의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9.1% 증가하여 전체의 48.2%를 차지하며, 미국(50만1831건), 일본(41만9132건), 한국(29만5772건), 독일(12만3485건)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의 특허 등록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약 12만4000건의 새로운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는 미국이 등록한 4570건의 27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특허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210만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WIPO는 중국, 인도, 한국이 세계 특허 출원과 등록의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중국의 지적 재산권 점유율은 2014년 34.6%에서 2024년에는 49.1%로 증가하여, 글로벌 지적 재산권 시장에서의 중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중국은 특허 출원 외에도 실용신안(97.8%), 상표권(47.9%), 디자인(58.2%), 식물 품종(54.0%) 출원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접수된 특허 신청의 93.1%가 국내 거주자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중국의 기술 발전에 대한 자국민의 참여가 활발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한편, 미국 특허·상표청에 접수된 특허 및 상표 출원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33만3000건이 비거주자에 의해 신청되었다는 점은 미국이 외국의 기업이나 개인에 의해 강력한 특허 출원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분야별 특허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컴퓨터 기술이 전체 특허 출원의 13.2%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전기기계, 계측, 디지털 통신, 의료 기술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의 언론은 이와 같은 특허 출원 결과를 두고, 중국이 ‘선진 기술 수용국’에서 ‘기술 발전 선도국’으로 도약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의 관영 매체는 중국이 2015년부터 미국의 특허 출원 건수를 초과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R&D 총 투자액은 3조6000위안(약 620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투자와 발전은 향후 중국이 글로벌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0855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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