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대전의 딥테크와 경북의 소재 산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에 신설된 지역전용 리그 덕분에 지난 두 달 동안 비서울 지역의 72개 스타트업이 약 35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였다. 이 중 6개 기업은 각각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지방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며, 수도권 중심의 투자 구조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22년 73.2%였던 수도권 투자 비중은 2024년에는 7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책 자금의 확대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에 지역전용 리그를 신설하고, 앞으로 5년간 매년 2000억 원씩 총 1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같은 정책은 지방 거점 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청남도와 대전 지역은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여 AI와 산업용 로봇, 자원순환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충남 예산의 리코는 폐기물 자원순환 플랫폼을 운영하며 해외 투자도 유치해 기업 가치를 최소 15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의 경우 연구개발(R&D) 중심의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KAIST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AI, 우주항공, 반도체 및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전에서 시작된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코스닥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분야의 스타트업으로서 성장하고 있다. 경상북도 역시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소재 및 철강 분야 스타트업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은 공공기관과 창업 지원 기관이 협력하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과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회수 시장은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경제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466곳 중 75.2%가 수도권 기업이었다. 충청권과 경상권은 각각 59곳과 41곳에 그쳐 지역 기업의 회수 기회가 제한적이다. VC 업계는 지방 벤처 생태계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후속 투자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까지 포함한 전 주기 회수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IPO 시장의 위축은 지방 기업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국민성장펀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투자 확대와 함께 회수 시장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지방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지역 경제와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지역 산업 생태계의 강화를 통해 앞으로도 지방 벤처 투자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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