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식재산(IP) 금융의 잔액이 12조원을 넘어섰다는 발표는 국내 금융 및 창업 생태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식재산 금융 규모가 12조4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라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성장은 지식재산 기반의 자금 조달 수단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식재산 금융은 특허와 같은 무형 자산을 활용하여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모델이다. 특히, 부동산과 같은 물적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지식재산 담보대출, 보증, 투자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의 잔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결과를 보면, 지식재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약 1조3000억원은 지식재산 투자에 해당하며, 신규 공급이 전년 대비 1600억원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식재산 투자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하여, 기업들이 지식재산을 미래 가치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식재산 담보대출 잔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신규 공급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금융권의 건전성 강화 조치와 상환액 증가로 인해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식재산 보증 잔액은 5.9% 증가하여 4조67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창업 초기 기업 및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 보증을 확대한 것이 배경이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식재산 투자의 잔액이 무려 30.7% 급증하여 5조6400억원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신규 공급 역시 7.6% 증가하여 1조3300억원에 달했다. 이는 투자기관들이 지식재산을 기업이나 사업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지식재산처는 앞으로도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을 확대하고, ‘지식재산 담보대출 패스트트랙’을 신설하여 대출 소요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모태펀드 특허 계정을 확대함으로써 지식재산 투자펀드를 더욱 활성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식재산 가치 평가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지식재산 금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물적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와 지식재산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식재산 금융의 발전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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