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 제도의 질적 성장 필요성 강조된 토론회 개최

국내 창업 지원 제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창업생태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질적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진병채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 행사에서는 창업 지원 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일한 중앙대 교수는 현재의 창업 지원 제도가 양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창업 지원 제도가 혁신 성장의 기초가 되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실효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사 평가 제도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창업진흥원의 심사위원 풀을 다른 창업 지원 기관 및 민간과 연계하여 통합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피평가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김상준 이화여대 교수는 창업기획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으로서의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이중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책의 보육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창업기획자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진병채 회장을 좌장으로 하여 여러 전문가들이 창업 생태계의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김학범 중소기업 청년·미래위원회장, 배경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임부장, 공성현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사무국장,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이 참여하여 각자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민경 실장은 창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중소기업학회가 중소기업 발전과 동반성장 문화 조성에 기여한 기업가와 기관에 수여하는 중소기업가대상과 동반성장 혁신대상 시상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중소기업가대상은 박상백 두림야스카와 대표에게, 동반성장 혁신대상은 신용보증기금, 중진공, 한국수력원자원에 수여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창업 지원 제도의 질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되었으며, 앞으로의 정책적 변화가 기대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7602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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