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캐노피’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씨엔티테크로부터 총 10억원 규모의 시드 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한 Seed 1 라운드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진행된 것으로, 이전 라운드에 비해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후속 라운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캐노피는 누적 15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캐노피는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로, 근로자들에게 급여의 권한을 되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근로자가 일한 만큼의 급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근로자에게는 생활 자금의 유동성을 즉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금융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복지 향상을 도모한다.
고용주 측에서도 GPS 기반 체크인 기능을 통해 별도의 시스템 연동이나 비용 부담 없이 근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정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캐노피는 이러한 혁신적인 EWA(근로자 실시간 급여 정산) 서비스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솔그룹, 대교그룹, 파이브가이즈, 제냐(Zegna)와 같은 기업들이 그 예에 해당한다.
특히 KB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K스타터스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정된 캐노피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또한 퓨리오사AI, 샌드버드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기술 협업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인후 캐노피 대표는 KPMG, PwC,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단순한 급여 선정산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금융 권한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핀테크 인프라를 구축하여 공정한 금융 기회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캐노피는 ‘2025 서울 핀테크 위크’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으며,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도 공식 초청되어 글로벌 데모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조유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단기간 내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하며 시장 트랙션을 입증했다”며 “근로자의 금융 복지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수익 모델을 갖춘 점에서 향후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74202?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