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의 위기와 바이오 기업의 미래 전망

코넥스 시장은 그동안 비상장 바이오 기업들에게 코스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경로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넥스를 통한 신규 상장이 급감하며, 그 기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과 2023년 동안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오션스바이오와 에이엠시지, 그리고 신약 개발 기업인 프로젠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에이엠시지는 상장 1년 만에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며, 바이오 기업들이 코넥스를 통한 상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코넥스는 2013년 설립된 이후 중소 벤처기업들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넥스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소규모 거래가 이루어져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게 됩니다.

바이오 기업들이 코넥스 상장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코넥스에서 낮게 형성된 시가총액이 이후 코스닥 이전상장 과정에서도 기업가치 평가의 기준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출이 없는 신약 개발 기업들은 시장에서의 기업가치가 낮게 형성될 경우, 미래 기술 수출 가능성과 성장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미 코넥스에서 시가총액이 형성된 기업들은 비상장 기업과 비교해 공모가 산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코넥스 상장사들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경우, 비상장사와 동일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는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코넥스 상장사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불합격하면서 이전상장이 무산되어, 많은 이들이 코넥스의 기존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코넥스 상장사들은 상장 공모 과정에서 보호예수 물량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이 많기 때문에, 잠재적인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는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는 증권사들까지도 코넥스 기업의 상장 주관을 기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 증권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사는 공모가 산정에서 불리하다고 언급하며, 주관사의 직접 투자를 통한 자금 지원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코스닥 시장을 1부와 2부로 나누는 개편안을 추진하면서, 코넥스 시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상장 경로로서의 기능이 약화된 상황에서 제도 개편이 맞물리며, 코넥스의 존재 기반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전상장 인센티브 강화와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이 그러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코넥스 시장은 바이오 기업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인 상장 경로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코넥스를 통한 상장보다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코넥스의 활성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향후 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길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2412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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